성인 10명 중 7명, 살림하는 남자·출근하는 여자 "찬성"
성인 10명 중 7명, 살림하는 남자·출근하는 여자 "찬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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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회활동 늘면서 달라진 인식…'육아에 남녀 따로 없다' 인식 확산
▲ EBS '최고의 요리비결' 진행자 박수홍. (사진=EBS, 본 기사와는 무관함)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여성=육아. 남성=일’이라는 유교적 성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남성이 집안일을 하고 여성이 회사일을 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성인남녀 136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83명(67.1%)이 남성이 집안일을, 여성이 직장 생활을 하는 데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4.5%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63.4%, 40대는 63%, 50대는 4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 30대 남성은 66.1%, 40대 남성은 66.4%가 여성의 사회생활을 찬성했고, 20대 여성의 79.1%가 살림하는 남자도 좋다고 응답했다.

파인드잡 관계자는 “결혼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살림하는 남자와 출근하는 여자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38.1%로 가장 많았다.

남녀평등사회에서 육아에 남녀를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29.8%), 꼭 남성이 가장으로 돈을 벌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27.9%), 남성이 더 육아에 뛰어난 재능이 있을 수 있다(4.3%)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아이에겐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40.8%)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남성이 가장으로 돈 버는 것이 가정에 이롭다(30.8%), 남녀 분담변경은 서로의 책임전가 행위(17.9%)라는 대답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