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조만간 사퇴하나
이주영 해수부 장관 조만간 사퇴하나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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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7일 자진사퇴 표명할 듯… 연말 개각설 '고개'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사고 대책을 총괄해온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퇴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는 17일 이후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18일 박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유병언법·정부조직법·세월호특별법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소속 4선 국회의원인 이 장관은 사퇴 이후 연말이나 내년 초 쯤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 장관이 내년 5월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장관은 올해 초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지만, 해수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원내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와 겨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 받았고 전국적 인지도도 높인 이 장관의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편 이 장관의 사퇴설과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 교체설까지 나오면서 청와대가 올해 말이나 내년초 대폭 개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