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수색 중단 안타까워…인양해 실종자 찾길"
여야 "세월호 수색 중단 안타까워…인양해 실종자 찾길"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1.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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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후속조치 차질없이 진행"… 새정치 "진상 규명 최선"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수색종료선언을 한 11일 오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등이 이 장관의 세월호 담화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정부가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한 수중작업 종료를 발표한데 대해 여야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인양과정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대국민 발표를 통해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잠수사들이 목숨을 걸고 들어가고 있는데 날이 추워져서 수온이 떨어지면 더이상 못들어간다고 한다”며 “인양해서 실종자를 찾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마무리 수습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후속조치가 현재 입법 중인 세월호 피해보상특별법과 재난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실종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200일 넘게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여온 잠수사와 관계기관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수색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선체 인양 작업이 큰 관심이다”라며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세월호 참사는 진상 규명을 향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진상규명에서 모든 해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진도체육관에서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이 장관의 담화문 발표를 지켜봤다.

가족들은 미리 발표내용을 전달받아 마음의 준비를 한 듯 예상보다 담담하게 발표 내용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