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료기구·고급자전거 등 기업 유치
전남도, 의료기구·고급자전거 등 기업 유치
  • 김진 기자
  • 승인 2014.11.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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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이메디칼 등 7개 기업과 559억원 투자협약

[신아일보=전남/김진 기자] 전남도가 친환경자전거, 컴퓨터 시스템 통합컨설팅, 디지털방송장비, 의료기구 등 생산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 이낙연 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및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원바이크 등 7개사와 55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지난 7일 도청에서 체결했다. 고용 규모는 205명이다.

협약에 따라 ㈜엘케이메디칼은 화순 생물의약산단에 74억 원을 투자해 주사기, 수액세트 등 의료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영희 대표는 간호사 출신 발명가다. 26년간 대학 병원 간호사 재직 중 노하우로 세이프락(Safelock) 이라는 나사 방식 주사기를 발명해 지난해 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각종 주사기, 의료용 폐기물 박스 등을 개발 중이며 창의력을 투자로 이어가자는 전남도의 설득으로 엘케이메디칼을 설립하게 됐다.

㈜케파스와 ㈜청산미디어는 나주 혁신도시에 각각 50억원씩을 투자한다. 혁신도시가 한전 연관 및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집적화돼 B2B(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방식의 비즈니스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아 서울과 광주에서 이전을 결정했다.

전남도가 한전 협력사 및 문화콘텐츠 유치 대상 600개 기업을 선정해 유치 전담반(TF)을 본격 가동해 이번 이전 투자를 이끌어냈다.

휴원바이크(김종철 대표)는 자전거 유통업에 종사하다 한국 지형에 맞는 전기자전거, 고급자전거 및 자전거 용품 제작에 뛰어들었다.

자전거 여가활동 증가로 국산 고급자전거 시장 전망이 밝다고 기대하고 고향인 목포 산정농공단지에 70억원을 투자한다.

대불국가산단 100억원을 투자하는 (주)카네비컴(대표 정종택)은 전남도가 투자유치설명회와 해양산업 기반 정보 제공 등 줄기찬 노력으로 유치했다. 주로 선박 블록을 제작해 공급한다.

㈜메디뉴트롤(대표 조향현)은 영광 송림그린테크 농공단지에 130억원을 투자하며 미네랄 결핍 해소형 기능성 식품 및 다기능성 천연 가축사료 첨가제, 화학비료 대체형 기능성 영양 비료 등을 양산한다.

(유)정원가족관광휴양타운(대표 김은주)는 완도에 75억원을 투자해 50실 규모의 가족형 관광호텔을 건립한다. 청산도, 노화도 등 완도 관광객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가족형 호텔이 완도지역에서 유망하다는 판단하에 투자하게 됐다.

이 지사는 “협약체결 기업의 면면을 볼 때, 지역 발전에 기초가 되고 새롭게 성장시켜야 할 분야라 생각된다. 여러분이 승승장구해야 전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지금 전남은 나주 혁신도시 등으로 인해 두 번 다시 찾아오기 힘든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만큼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 여름 전에 호혜원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기업의 애로가 되는 장벽 제거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