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전투병 지원자 몰려 경쟁률 3대1 넘을 듯
우수전투병 지원자 몰려 경쟁률 3대1 넘을 듯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1.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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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선발에 첫날부터 지원 급증
복학시기조절, 다양한 혜택 등 장점 많아 인기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지난 8월 강원도 화천군 최전방 육군7사단 일반전초(GOP)를 찾아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최전방부대에 배치되는 육군 ‘우수 전투병’ 모집에 입대예정자들이 몰리고 있다. 모집 하루만에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우수전투병은 올해 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3일 오후 2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받고 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병무청을 통해 지원한 입대대상자는 417명이다. 하루만에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병무청은 지원접수 마감일이 12일인 점을 감안한다면 우수전투병 경쟁률은 3대1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에서는 우수전투병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 전역 후 대학교 복학시기 조절, 다양한 혜택 등을 손꼽고 있다.

그동안 입대대상자 중 일반병의 경우에는 재학중이던 대학교를 휴학하고 입대날짜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각 군의 주특기별로 지원입대하는 모집병은 원하는 날짜에 입대가 가능해 전역 후 재학중이던 대학교의 복학시기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혜택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육군 장병들의 군복무기간은 21개월로 정기휴일은 28일이다. 하지만 우수전투병으로 지원해 전방초소(GP)나 일반전초(GOP), 1·3 야전군의 해안부대에 근무할 경우 정기휴가 외에 근무 1개월당 3일의 휴가가 추가된다. GP에서 6개월 근무하면 18일의 추가 휴가혜택이 주어진다.

수당도 오른다. 현재 GOP, 해안부대 등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격오지 수당으로 월 1만 8200원을 받는다. 육군은 향후 격오지 수당을 하사수준인 월 5만 5000원 정도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북한과 가장 가까운 GP에서 근무하는 병사는 격오지 수당을 월 3만 1500원에서 6만원으로 약 2배정도 올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8세 이상, 28세 이하 현역병 입영대상자 가운데 신장 165cm, 몸무게 60kg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우수전투병으로 전역할 경우 대기업 특채 등에 우선적으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