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국회부의장 "개헌 논의보단 경제 살리기 주력해야"
정갑윤 국회부의장 "개헌 논의보단 경제 살리기 주력해야"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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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 미래세대 위해 더는 미룰 수 없어"

▲ 정갑윤 국회부의장
"여야 화합 통한 국력 결집에 적극 나설 것"
"국회와 정부간 가교 역할 효과적으로 수행"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정갑윤 국회부의장(울산 중구)은 최근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정안 제출과 관련,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다"며 "이러한 행보를 국가와 국민전체를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정 국회부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내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개헌에 대해 "경제 회복이 먼저"라며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서 120만 울산시민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여야 화합을 통한 국력 결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개헌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를 어떻게 보나?

우선 현 시점에서 개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대통령께서도 지난달 29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언급하셨지만 우리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지금은 여야가 지혜를 모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개헌 문제로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현재 개헌논의가 이뤄진다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다.

- 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어려움도 많은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역대 정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난제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일이 됐다.

그래서 우리 당은 지난 28일 해당 개혁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당과 정부의 이러한 행보를 국가와 국민전체를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또한 당에서는 공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 전작권의 전환 재연기가 현재 안보 상황에서 옳은 판단이라고 보나?

전작권 재연기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군의 대응능력 등 전반적인 안보상황 등을 감안하여 결정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전작권 전환은 북한의 위협과 한국군 전력화 사업을 통한 자주국방능력 전도를 함께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 나갈 사안이다.

우선 한국군 전력화 사업을 통해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어떻게 보나?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는 우리 체제 특성상 정부가 통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이미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문제 삼아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 정부도 남북한 관계진전을 위해 민간단체 등과 협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울산 출신 의원 최초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에서 이루고픈 목표는?

우선 헌정 66년사에 울산 출신 최초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그 책임감이 무겁다.

우선 국회부의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120만 울산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특히 여야 화합을 통한 국력 결집에 적극 기여하고, 국회와 정부간의 가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 내리 4선이다. 지금까지 지역구민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받은 비결은?

울산시민 특히 저희 중구 주민들께서 사랑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인화(人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심정행'(바른 마음을 가져야 바른 길을 갈 수 있다)을 좌우명을 삼고 있는데, 우리 지역민들이 저의 그런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것 같아 언제나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