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신해철 장협착 수술 병원 압수수색…의무기록 확보
경찰, 故신해철 장협착 수술 병원 압수수색…의무기록 확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1.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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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병원 관계자 소환 예정

▲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영결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경찰이 고(故) 신해철 씨가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의 A병원에 수사관 8명을 보내 2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신해철 씨가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부검은 오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신해철 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A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윤씨의 대리인은 이날 경찰에 유족 측이 병원으로부터 받은 진료기록 일부를 제출했고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한편, 신해철 씨는 지난 17일 A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입ㆍ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오후 갑자기 심장이 멈춰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신해철 씨는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면 부검이 필요하다는 동료 연예인들의 요청을 유족이 받아들이면서 화장 절차가 중단됐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