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출시, 수입차 대항마 될까… 가격·성능은?
현대차 아슬란 출시, 수입차 대항마 될까… 가격·성능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0.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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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곽진 부사장,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현대차가 BMW와 벤츠 등 수입 승용차들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신차 '아슬란'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대형 세단승용차 '아슬란(ASLAN)'의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의 내수용 대형 승용차인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 제품으로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를 뜻한다.

아슬란은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로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845mm로 설계돼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 탑승객에게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아슬란'에 탑재된 '람다Ⅱ V6 3.0 GD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회전력)토크 31.6kg·m의 성능을 보인다. 연비는 9.5km/ℓ이다.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슬란의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등 총 8가지로 구성 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높였다.

또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3990만~4590만원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아슬란의 최대 강점은 승차감과 정숙성"이라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디젤엔진 추가나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럽 디젤 세단의 대항마로 개발된 아슬란이 당초 내수용으로 가솔린 모델만 준비했으나, 해외 수요가 있다면 디젤모델을 개발해 수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6000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