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남포항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
고성 남포항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
  • 김기병 기자
  • 승인 2014.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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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어항으로 개발… 종합 인프라 구축

[신아일보=고성/김기병 기자] 경남 고성군은 남포항이 국가어항으로 개발된다고 30일 밝혔다.

남포국가어항은 지난 2008년 12월19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고시하고 다음달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어항이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해 국비로 개발한 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어항을 말한다.

사업량은 방파제 150m, 호안 270m, 물량장 305㎡, 행정선부두 20m, 유람선부두 25m, 선양장 30m, 준설 12만5000㎥, 친수경관시설 등을 조성하며 총사업비는 48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남포항은 그동안 대형태풍, 기상악화 시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국가어항 지정을 통한 어항시설 확충으로 어선 안전수용률이 증대될 수 있게 된다.

또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어장·어촌 관광 및 배후지역과 연계, 수산물 생산 지원은 물론 위판·가공·유통·판매·소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산 관련 기능시설이 확충되고, 배후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이런 어항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간 균형발전과 소외지역 개발 추진으로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여가문화 정착 등에 따라 개발의 축이 어항 중심의 바닷가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2020년 남포국가어항 완공에 발맞추어 남포항 주변인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조성사업, 공생이지구 연안정비사업(해안산책로 L=526m)을 완료했고 수남·거운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 신부지구 연안정비사업,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현재 추진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의 관문인 남포국가어항을 비롯한 주변사업들이 완료되면 기존의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위치한 남산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남해안 시대 경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양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공룡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에도 고성의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