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FA-50' 본격 시동…한반도 영공 지킨다
국산 전투기 'FA-50' 본격 시동…한반도 영공 지킨다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0.3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대통령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 결실"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강원도 원주비행장에서 열린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국산 전투기 'FA-50'이 한반도 영공 수호작전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공군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군(軍) 주요 인사,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FA-50은 지난해 8월 1호기가 출고된 이후 지난달 FA-50 20기로 1개 대대 편성이 완료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이날 기념식은 공군 군악 및 의장대 시범행사와 강원도립예술단 공연으로 시작돼 개식사와 유공자 포상, 축사, FA-50 개발 및 전력화 과정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선진 정예 강군으로 발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 시청이 끝나고 나서는 FA-50 2대가 비상 출격해 공중으로 솟아올라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을 선보이며 국산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이어 전력화 기념식을 축하하는 공군 전력의 축하비행이 진행됐다.

▲ (그래픽=연합뉴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의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최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디스펜서(CMDS) 등이 탑재돼 있어 뛰어난 생존능력을 갖췄으며, 야간투시장치(NVIS)도 장착돼 있어 야간 공격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앞으로 3개 대대 규모(60대)로 전력화될 FA-50은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해 한반도 하늘을 누비며 영공방위 임무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