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제2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개최
성남 ‘제2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개최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4.10.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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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육성정책 적극적 시행 필요”

[신아일보=성남/전연희 기자] 규제중심의 정책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크게 위축된 게임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글로벌 R&D지원, 혁신단지 조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포함한 육성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경기도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이재홍)와 공동으로 지난 24일 개최한 ‘제2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전략’이란 주제를 걸고 게임개발자 등 민간과 산·학·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급격한 저성장상황에 접어든 국내 게임산업의 진단과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윤형섭 교수(상명대)와 이정현, 한호성 교수(전주대)는 ‘한국게임산업 혁신단지조성 및 글로벌진출전략’이라는 첫 번째 세션의 공동주제발제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 성장률이 매년 하락하고 우리 게임점유율이 높았던 중국시장에서도 점점점유율을 잃는 등 위기를 맞고 있어 게임산업 성장을 견인할 창조 동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창조동력의 중심이 될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해 전 세계인구의 78.8%에 육박하는 아시아시장진출 및 공략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고 이에 걸맞도록 교육 및 R&D,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설립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성남산업진흥재단 한승훈 사업본부장은 ‘게임도시성남, 함께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커리어투자에 대한 보상 확신이 없는 것과 국가가 게임을 중독물질이라고 규정한 점은 게임산업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과도한 규제로 2010년 80% 가량 차지했던 국산게임의 비중이 현재는 40%로 크게 줄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세션에서 김종득 게임개발자연대대표는 ‘게임산업 규제상황과 업계의 대응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온라인게임 산업이 대작의 개발비를 감당할 수 없고, 해외진출의 어려움 등으로 상당히 위축돼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셧다운제와 일일이용시간제한, 사행성규제 등 법적규제는 더욱 강화, 확대되고 있어 이를 해결해나갈 적극적인 논리개발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윤식(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본부장)과 강삼석(글로벌게임협동조합 이사장), 이대현(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강종진(울산문화산업개발원 원장), 김재하(서울예술대 교수), 김일(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