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마을 접근… 주민들 '긴급 대피'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마을 접근… 주민들 '긴급 대피'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0.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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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우에아 화산, 지난 6월부터 분출… 진입 도로 폐쇄
 

하와이 화산 용암이 마을로 흘러 내려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7일(현지시간) CNN등 외신들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파호아 마을 수십m 옆 지점까지 흘러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고, 인근 주민 4000여명도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와이주 당국은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한 상태다.

당국은 이 마을로 진입하는 2개의 도로를 폐쇄했으며, 비상용 임시 도로를 준비하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지난 6월말부터 거품형태로 분출하다가 최근 몇 주 전부터 갈라진 땅 사이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화산 용암 분출은 시속 9~14m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용암은 시속 2m의 속도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르다.

현재 하와이 빅아일랜드 상공은 시커먼 연기로 자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용암은 넉 달 동안 천천히 흐르면서 약 21킬로미터 구간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최근 들어서는 방향을 틀어 950여 명이 사는 파호아 마을 코앞까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