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여야 지도부 내일 회동…정국 해법 논의
朴 대통령·여야 지도부 내일 회동…정국 해법 논의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28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과 핵심 쟁점 놓고 입장차 보일 가능성 높아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만난 세월호 3법, 경제활성화 법안,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정국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와 취임 후 첫 3자 회담을 한 지 13개월 만이다.

또한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평가를 받는 박 대통령과 줄곧 정부와 각을 세워온 야당과 신경전만 벌인다면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게 작용할 수 있어 되도록 유연하게 회동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30개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 활성화 법안을 '가짜 민생법안'으로 규정한 만큼 박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증세에 대해 수정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강조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호주·캐나다와 각각 협상 타결에 성공한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회동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의 자원 외교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헌 논의의 조기 점화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과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