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밴드게이트 이어 다이게이트 논란… 절연 테이프 이염현상 발견
아이폰6, 밴드게이트 이어 다이게이트 논란… 절연 테이프 이염현상 발견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4.10.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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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담당직원 "다양하고 일상적인 세정제를 이용해 닦아보라"

▲ 2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인 BGR 홈페이지에 다이게이트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다.
[신아일보=전민준 기자] 최근 출시한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다이게이트(dyegate)' 의혹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인 BGR은 몇몇 아이폰 사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절연 테이프'로 불리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의 후면 상·하단부 '띠' 부분을 청바지에 접촉했을 때 청색으로 이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BGR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보호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청바지 착용자들 대부분에서 일어났으며 밴드게이트(bandgate)처럼 특정한 모델이 아닌 모든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염 문제로 애플에 연락한 고객들은 담당 직원들에게 하나같이 "다양하고 일상적인 세정제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문질러 벗겨내라"는 답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애플 직원의 지시에 따라 처리해도 염료 제거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머니에서 기기를 넣고 빼는 과정에서 천이 기기 뒷면의 플라스틱 처리 부분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청바지 염색제가 기기 뒷면 커버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2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몇몇 아이폰 사용자들의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에서 후면 상·하단부 '절연 테이프' 부분이 청바지와 접촉했을 때 청색으로 이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BGR.COM
핸드폰 이염 현상은 아이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HTC 원' 핸드폰 역시 내장 안테나 부분에 플라스틱 띠를 심었으나 이염 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렀다.

BGR은 "이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천의 옷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른다"라며 "밴드게이트에 이어 아이폰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시판 후 손을 이용해 힘을 주면 휘는 현상인 '밴드게이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불만을 제기한 고객은 9명밖에 없으며 약한 부분은 스테인레스와 티타늄을 삽입해 강성을 보강했고 시장에서 가장 강한 유리를 채택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