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中 덩펑시와 우호교류 협약체결
함평, 中 덩펑시와 우호교류 협약체결
  • 김진 기자
  • 승인 2014.10.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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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비축제 때 왕짜이민 시장 등 방문단 초청
▲ 함평군이 중국 허난성 덩펑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신아일보=함평/김진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덩펑시(登封市)와 지난 17일 중국 현지에서 우호교류 수립 의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설인철 부군수를 비롯한 함평군 방문단 6명과 덩펑시 양짠썽(楊戰省) 부시장, 국장 및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설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덩펑시와 함평군이 ‘금란지교(金蘭之交)’의 연을 맺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역사적인 순간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양 도시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의를 증진시키고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의 발전과 큰 도약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양 부시장은 “양 도시 간의 풍부한 여건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의 틀을 잘 다지고 가꾸어 나간다면, 오늘의 만남이 양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다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도시는 협약에 따라 과학기술, 문화, 체육, 위생, 교육, 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에 열리는 나비축제에 왕짜이민(王在民) 덩펑시장이 방문해 안병호 함평군수와 함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키로 약속했다.

함평군은 덩펑시가 개최하는 ‘제10회 정저우(鄭州) 국제소림무술제’ 영빈식 행사에 초대받아 방문하게 됐다.

중국의 5대 악산(岳山,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쑹산(嵩山, 숭산)의 산자락에 자리잡은 덩펑시는 중국 무술의 요람인 소림사(少林寺)로 이름을 떨치며 전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는 67만명(2010년 기준)이며, 도시면적은 1220㎢로 함평군(393㎢)의 3배 정도다.

특히 요임금 때 소보와 허유가 임금의 자리를 물려받으라는 왕명을 피해 들어가 은거했다는 기산(箕山)과 영수(潁水)가 있어, 기산봉과 영수(함평천)가 있는 함평군과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