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두타연 단체 출입절차 간소화
양구 두타연 단체 출입절차 간소화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4.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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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만 태그 착용… 대기시간 40분 단축

[신아일보=양구/김진구 기자] 양구 두타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단체관광객들의 출입절차가 간소화돼 대기시간이 줄어들 게 됐다.

23일 강원도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군부대와 협의를 마치고 지난 17일부터 두타연 평화누리길을 방문하는 단체관광객에 한해 대표자(회장, 총무)만 간소화된 출입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한 후 태그(인식표)를 착용하면 일행 모두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단체관광객은 45인승 버스 1대가 기준이다.

개인 관광객은 현행대로 출입신청자 모두 출입신청서와 개인서약서를 작성한 후 태그를 목에 걸어야 한다.

지난해 11월18일부터 두타연 평화누리길에 당일출입이 가능해진 이후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178%나 증가하고, 특히 관광 성수기나 연휴기간에는 1000여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방문자 모두 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고 각각 태그를 수령해 목에 걸어야 출입할 수 있어 단체관광객의 경우에는 40분 이상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군부대 측에 출입절차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고, 보완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마침내 지난 16일 양측이 합의된 개선안을 마련해 이와 같이 출입절차가 개선됐다.

조경란 군 경제관광과 관광지운영담당은 “그동안 단체관광객들은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불편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단체관광객들도 개인들과 비슷한 시간만 대기하면 두타연을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군(軍)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민군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