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100일, 경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
“최경환 100일, 경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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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초이노믹스’ 백약이 무효”…연일 맹공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를 겨냥해 “지난 100일간 13건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 백약이 무효”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았으나 안타깝게 박수를 보내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초 2010선을 바라보던 주가지수가 1900대로 곤두박질쳤다”며 “최 부총리가 강조한 경제심리조차 살리지 못한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의 이러한 최 경제부총리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1일 우 원내대표는 “한국경제가 거의 재앙적 수준”이라며 “최 부총리가 ‘지도에 없는 길을 가겠다’라면서 경기부양에 올인하더니 진짜 길을 잃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제로 성장 시대의 캄캄한 터널로 가기 전에 초이노믹스라 하는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초이노믹스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초이노믹스’가 일부 부유층에게만 해택이 돌아가는 것을 지적하면서 ‘가계소득 중심경제’라는 서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야당의 이같은 발언은 부동산 특히 전세가의 연일 상승으로 고통 받는 서민·중산층을 껴안음으로써 그들의 지지기반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잘못된 진단, 반짝 경기부양에 의존하는 단기 처방이 경제를 악화시킨다”며 “우리 당이 내놓은 대안인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정책이 내수를 살리고 경제심리와 경제 체질도 회복시키는 진짜 민생경제 살리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 100일을 맞는 최 부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과감한 경기부양책과 가계소득 증대세제 등의 정책을 쏟아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살아나는 듯했던 경기가 다시 침체 분위기로 돌아서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초이노믹스’는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