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게 꿈”
“중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게 꿈”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4.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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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 복지시책 지속적 추진
▲ 김홍섭 중구청장.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 통해 원도심 활성화
제 1·2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관계기관에 촉구

[신아일보=중구/고윤정 기자] “11만 구민이 행복하고, 중구가 더 발전 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밝힌 일성이다.

이에 본지는 김 중구청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4년간 이끌어갈 중점사업, 중구 현안사업 등 중점 추진 할 구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그 동안의 성과와 소회는?

지난 민선5기 제7대 중구청장을 2012년 12월 20일부터 시작하여, 2014년 6월 말까지 짧은 재직기간 동안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공약이행률 65%로 인천 소재 10개 군.구 중 중상위(4위) 평가를 받아 짧은 임기동안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공약사항 중 대부분의 공약사항을 달성했고 큰 단위의 사업들, 예를 들자면 ‘영종용유와 월미관광특구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이라던가,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 볼거리, 쇼핑 등 관광특화거리 조성’ 등이 있는데, 이 사업들은 3~4년 단기간 내에 달성되는 공약이 아니므로 향후, 좀 더 지속적인 관심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관광개발과 아울러 복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5대 핵심 공약사항은?

앞으로 남은 기간 5대 핵심 공약사항을 추진할 것입니다.

첫째,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 재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내항을 연계한 해양문화 복합 도시 건설. 둘째, 주택재개발,재건축 촉진 방안 마련 및 연안·항운(아) 이전을 정책적으로 해결하여 쾌적한 주거 문화 조성. 셋째, 영종.용유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제3연육교 조기 착공 및 대중교통(버스·철도) 체계 재정립, 넷째, 영종 및 용유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따른 도시 관리계획 수립, 다섯째, 평생 복지 실현을 위한 복지 안전망 구축 등으로 이 5대 핵심 공약사항에 따라 7개 분야 54건의 주요 세부사업이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 내항 예시도.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 추진은?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사업 활성화 등 일거양득의 결실을 거두겠습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급성장과 쇠퇴를 겪어온 구 항만시설과 원도심지역의 재개발은 도시의 생산공간과 생활공간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항만도시 재생사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수도권 산업화를 선도해온 인천항은 대규모 트레일러 통행에 의한 대기오염 문제와 도심 벌크화물 및 컨테이너 야적으로 인한 환경문제, 항만지역 수변공간에 대한 시민접근 차단 등이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중구 구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컸고 이러한 불합리한 환경과 이로인해 희생당해온 주민들의 요구로 2013년 5월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 6월부터 8부두 폐쇄 후 우선 개방하여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재개발사업 로드맵을 확정·발표하면서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은 중구 구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이 큰 사업으로써 원도심인 인천 발전을 판가름할 역점사업이며, 개항 이후 100여년 만에 찾아오는 기회로 인천지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제1·2 국제여객터미널 존속문제는?

연간 100만명의 중국 관광객과 600여개의 무역상, 주요정부기관 등이 위치해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전은 주변 상권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동화 현상을 가속시킴은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구민들이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전은 지역 경제와 원도심 몰락의 시발점이 된다.

또한 이러한 중구의 입장에 대해 정부(해양수산부)는 주민이 원하는 소통의 정책 없이 대안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만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중구는 구민들의 의견과 함께 국제여객터미널을 존치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고, 앞으로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노인문제와 원도심 불우 가정에 대한 대책은?

중구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110,677명)의 13%(14,610명)로서 인천의 다른 구와 비교하여 노인인구 비율이 높으며, 이러한 현실에서 노인을 위한 대책으로 크게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욕구가 있는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을 할 수 없는 노인에게는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평소 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중차대한 일입니다.

먼저 가정이 보호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공적 안전망에 품을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및 돌봄서비스를 운영함은 물론 인력 여건상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사례 발굴에 힘써 중구 내에 소외되는 어르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복지 서비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영종·용유 지역분들을 위해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희망을 찾는 이동 상담실’을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하여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도심지역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계시는 주민들을 위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인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인현동과 북성동, 송월동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비를 지원받아 3개 구역에 109억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함은 물론 지금도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차이나타운 인천중국의 날 행사.

- 관광명소로 거듭난 동화마을 추진 배경과 성과는?

얼마전 송월동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등 창의적인 관광사업을 추진한 공로로 ‘자랑스런 대한민국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지난해 4월부터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벼락에 색칠을 하는 과정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그림을 그리게 됐고, 동화 속 주인공을 조형물로 설치하면서 지금의 동화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연말까지 트릭아트를 포함해 벽화와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고 휴게쉼터를 조성해 동화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구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드는 게 꿈이다.

-영종역사관 건립계획은?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과거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게 되고,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바꿔지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게 되어 본래 영종의 전통문화도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많은 주민들이 영종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모아 전시하는 역사관 건립을 희망했습니다. 특히 하늘도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와 관련해 문화재청에서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이를 중구청와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영종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영종역사관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과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건축분야와 전시분야의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곧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총 건립 비용은 10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중구청과 LH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체결한 영종역사관 건립 협약에 따라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에서 부지와 건축비 45억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62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한말씀 한다면?

민선 4선 중구청장으로서의 소망이자 포부가 있다면 11만 중구 구민이 더 행복하고, 중구가 더 발전하여 구민 여러분들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을 선택한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며, 앞으로도 중구를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들이 중구를 위한 큰 그림을 보면서 소중한 의견과 함께 구정 운영에 적극 동참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