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무장애숲길 주민들 큰 호응
관악산 무장애숲길 주민들 큰 호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4.10.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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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 목재데크 1.3km 산책하듯 숲 즐길 수 있어
▲ 관악산 무장애숲길.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조성해 개방한 관악산 무장애숲길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눈길을 끈다.

22일 구에 따르면 관악산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산에 편하게 올라와 숲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관악산 제2광장에서 열녀암까지 8% 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 1.3km로 산책하듯 숲을 즐길 수 있는 ‘순환형 숲길’과 지그재그형 오르막길을 따라 산을 오르며 전망할 수 있는 ‘등반형 숲길’로 나뉜다.

‘순환형 숲길’은 750m로 잣나무 숲속 사이로 거닐며 산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숲길 곳곳에는 책을 볼 수 있는 ‘책읽는 쉼터’와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잣나무쉼터’ 등이 있어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홀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등반형 숲길’은 하트바위 쉼터에서 전망쉼터까지로 550m다.

지그재그형이지만 이곳 역시 경사도 8% 미만이라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무장애숲길 전구간은 설계단계부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규격, 회전시 소요공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휠체어, 유모차 등이 서로 지나칠 수 있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점자안내판, 휠체어 급속충전기 등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