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장앨범' 스튜디오 대표 구속… 2천여명 56억원 피해
'아기 성장앨범' 스튜디오 대표 구속… 2천여명 56억원 피해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4.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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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고양/임창무 기자] 경기도 고양 일산경찰서는 21일 피아체 대표 지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업무상 배임)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스튜디오 운영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직원 김모(4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지씨에게 통장 명의를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지씨의 형제·자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2010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임신부의 만삭 사진부터 아기의 출생, 성장 과정을 담는 앨범을 제작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나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 기준으로 젊은 부부와 앨범 자재 거래처 관계자를 합하면 피해자가 2200명에 액수도 56억원에 달했다.

지씨는 지난 8월이미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각종 유아 관련 박람회 등에 참여해 ‘현금결제 할인, 10년 가족사진 촬영권 무료 증정’이라는 이벤트를 시행해 피해를 더 키웠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성장앨범’ 계약 시 업체의 명성보다는 그간의 계약이행 실태 등을 꼼꼼히 살피고, 앨범대금 지급도 일시불보다는 분납으로 지불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