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국회부의장 "안전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터"
이석현 국회부의장 "안전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터"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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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통해 안전문제 꼼꼼히 살필것”
“당보단 민생중시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실질적 삶 개선”

▲ 이석현 국회부의장.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이석현 국회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안양 동안갑)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환풍구 사고’에 대해 “정말 면목이 없다”며 “당 차원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지난 20일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구성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중진의원으로서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19대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단순히 회의만 진행하는 부의장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 안전 불감증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국민 볼 면목이 없다. 정부도 더 이상 핑계만 대거나 안전 공수표만 날릴 일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당 차원에서는 계속된 사고를 막기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제가 위원장을 맡아 안전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인간 존엄사회 구현과 국민 생활 안전 보장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 막바지에 이른 국정감사 임하는 각오는?

먼저 국회가 국감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 부실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감 첫 주에는 증인채택을 놓고 국감이 파행으로 이어지는 등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국감은 일년 중 국회가 수행해야 하는 가장 막중한 임무인 만큼 사명감이 크다.

현재 환경노동위원회에 속해있는데 환경과 노동 분야는 국민의 삶에 있어 피부로 다가오는 중요한 의제가 많다.

따라서 일방적인 지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선을 목표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국감을 하고자 노력하겠다.

- 세월호법 합의에 대한 유가족의 반발이 심하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세월호법에 있어 유가족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했던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제 남은 과제는 특별법 후속 협상과 진상조사위 활동을 통해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협상에서는 여야간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진상조사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으며 하나 된 마음으로 철저히 임해야 한다.

만약 정부와 여당이 계속 경직된 태도를 고수한다면 이제는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 국민에게 어떤 부의장으로 남고 싶은가?

나는 회의만 진행하는 부의장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 당이든, 국회든 어떤 자리에서도 국회와 정치의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생 최우선 국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기 위해 대화가 필요할 때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인생에 미친 영향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나 내 마음과 현실정치에서 여전히 그분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분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항상 국민이 최우선 이었던 자세와,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실천은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가장 큰 가르침이다.

- 경기 안양지역에서만 내리 5선이다. 지역주민들께 한마디.

우선 안양 지역 시민들에게 무한 감사한다. 처음 시작할 때 그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었지만 그분들은 나를 순수하게 받아주셨으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분들이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한사람의 시민이자 이웃으로서 안양을 사랑하고 시민들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안양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