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직무 전주 대비 긍정률 2%↓부정률 1%↓
박 대통령 직무 전주 대비 긍정률 2%↓부정률 1%↓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0.1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긍정률 46% vs. 부정률 41%… '경제 정책' 지적 점진적 증가 주목
▲ 대통령 국정지지도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과 부정률이 동반 하락해 의견 유보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월 셋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1%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전체적으로는 4주 연속 긍정률이 부정률을 비슷한 격차(평균 6%포인트)로 앞선 가운데, 40대를 중심으로 위아래 세대의 평가는 상반됐다.

60세 이상의 77%, 50대의 6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40대는 긍정 43%, 부정 46%으로 양분됐고 2030 세대에서는 부정률이 60%를 웃돌았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54명)의 75%는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1명)의 6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4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 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2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1%), '경제 정책'(9%), '세월호 수습 미흡'(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복지/서민 정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달 북미 순방 이후 '외교/국제 관계'가 꾸준히 1순위에 올라 있고, '대북/안보 정책' 응답은 최근 2주에 걸쳐 6%포인트 늘어(10월 1주 2% → 2주 5% → 3주 8%)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 이후 잦아진 남북 간 접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또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정책' 지적이 지난 한 달간 점진적으로 증가해(9월 3주 3% → 10월 1주 6% → 3주 9%) 이후 추이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조사대상으로 자체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루어 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총 통화 6514명 중 1021명이 응답을 완료, 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