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최근 3년간 계절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식중독 발생건수는 연간 평균 61건으로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62건)과 여름(79건)에 비해 크게 낮지 않다.
그러므로 가을철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철저한 음식물 취급 관리가 필요하다.
단풍놀이, 지역축제 등 야외 나들이가 많은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 도시락은 필요한 양만큼만 준비하고 가급적 조리 후 4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조리하기 전 손은 비누 등 세정제, 채소, 과일류 등 식재료는 세척제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마실 물은 끓여 준비한다.
-김밥은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고, 밥과 반찬은 따로 담아 충분히 식힌 다음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음식물은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닿는 곳에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팩과 함께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도록 하며,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구입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고,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차안에 그대로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산 등에서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 성적서와 음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야생버섯이나 덜 익은 과일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된다.
△ 가정에서 조리할 때뿐만 아니라 음식점 영업자 및 조리종사자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의 실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 후 음식 맛보기는 별도 용기에 덜어서 수저를 사용하도록 한다.
-조리기구와 식기는 사용 후에 세척․소독하고 물기를 제거해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식재료는 세척한 채소나 익힌 음식과 따로 구분해 덮개를 덮은 후 적절한 온도에 맞게 보관해야 하며, 손님이 남긴 음식은 재사용하면 안 된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게 먹는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
-칼·도마는 식품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생고기를 자를 때 사용한 가위·집게로 냉면이나 김치를 자르지 않도록 한다.
-주방에서는 항상 위생모, 위생복을 착용하고, 화장실 이용 시에는 위생복을 탈의하고 화장실 전용 신발을 사용해야 한다.
-조리자는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쓰레기나 청소도구를 만진 후, 취급하는 식재료가 바뀔 때 등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