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졌다고 '식중독' 방심은 금물…어떤 주의사항 있나?
쌀쌀해졌다고 '식중독' 방심은 금물…어떤 주의사항 있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0.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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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많은 가을철 '식중독 도시락' 조심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날씨가 선선한 가을철에도 식중독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음식점 등의 위생관리와 함께 나들이를 위한 도시락 준비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최근 3년간 계절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식중독 발생건수는 연간 평균 61건으로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62건)과 여름(79건)에 비해 크게 낮지 않다.

그러므로 가을철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철저한 음식물 취급 관리가 필요하다.

단풍놀이, 지역축제 등 야외 나들이가 많은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도시락은 필요한 양만큼만 준비하고 가급적 조리 후 4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조리하기 전 손은 비누 등 세정제, 채소, 과일류 등 식재료는 세척제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마실 물은 끓여 준비한다.

-김밥은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고, 밥과 반찬은 따로 담아 충분히 식힌 다음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음식물은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닿는 곳에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팩과 함께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도록 하며,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구입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고,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차안에 그대로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 등에서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 성적서와 음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야생버섯이나 덜 익은 과일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조리할 때뿐만 아니라 음식점 영업자 및 조리종사자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의 실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 후 음식 맛보기는 별도 용기에 덜어서 수저를 사용하도록 한다.

-조리기구와 식기는 사용 후에 세척․소독하고 물기를 제거해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식재료는 세척한 채소나 익힌 음식과 따로 구분해 덮개를 덮은 후 적절한 온도에 맞게 보관해야 하며, 손님이 남긴 음식은 재사용하면 안 된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게 먹는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

-칼·도마는 식품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생고기를 자를 때 사용한 가위·집게로 냉면이나 김치를 자르지 않도록 한다.

-주방에서는 항상 위생모, 위생복을 착용하고, 화장실 이용 시에는 위생복을 탈의하고 화장실 전용 신발을 사용해야 한다.

-조리자는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쓰레기나 청소도구를 만진 후, 취급하는 식재료가 바뀔 때 등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