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바다에 꼬막 씨 뿌린다
강진군, 바다에 꼬막 씨 뿌린다
  • 김영균 기자
  • 승인 2014.10.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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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 메카조성 사업 추진… 소득 6배 증가 예상

 
[신아일보=강진/김영균 기자] 패류메카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전남 강진군은 지난 13일 도암면 신기마을에 꼬막 인공 종묘를 뿌려 꼬막 종묘 중간육성에 나섰다.

강진군은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4억원을 투자해 꼬막종묘 중간육성장과 꼬막 모패장을 조성해 종묘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고 있으며 어민들을 사업에 참여시켜 어업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꼬막종묘 중간육성장에 살포된 종묘는 1~2mm에서 1cm 이상으로 성장해 어업인들에게 재료비의 6배 이상의 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꼬막양식은 자연산 종묘에 의존하고 있는데 바다환경 변화, 자원남획으로 인해 꼬막 종묘 생산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우량종을 남획해 소형개체에서 반복적인 번식이 계속돼 꼬막 열성화 현상이 진행됐다. 그러면서 생산량은 급속히 감소하고 가격은 뛰어오르고 있다.

강진군은 꼬막 자원량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인 종묘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강진군 수산패류 메카' 조성사업을 추진해 1cm 이상의 살포용 종묘육성과 꼬막 모패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9년 강진군 다산해양종묘에서는 전국 최초로 꼬막 인공 종묘 배양에 성공해 인공종묘(1~2mm) 기술을 확립했으며 2018년까지 중간종묘 육성장 20개소, 모패장 20개소를 목표로 패류메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제 바다에도 씨를 뿌려야한다. 바다도 환경변화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강진군을 패류 종묘 중간기지로 육성해 패류자원 감소와 꼬막가격 상승이라는 위기를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