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충무동 골목시장, 야시장으로 탈바꿈
부산 서구 충무동 골목시장, 야시장으로 탈바꿈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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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용역 시행후 현대화 방안 마련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 서구 충무동 골목시장을 ‘문화관광형 야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추진된다.

서구는 ‘충무동 골목시장 활성화’ 연구 용역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구는 용역을 통해 충무동 골목시장을 문화관광형 야시장으로 조성하는 방안과 함께 시장의 시설 현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말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걸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충무동 골목시장은 인근 해안시장, 새벽시장과 함께 서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이다.

중구 자갈치시장과 부평시장과도 가까워 과거에는 점포 300개가 넘는 제법 큰 상권을 형성했다.

2000년대 초반 부산의 대표 집창촌이던 ‘완월동’이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상권도 함께 죽어 지금은 180여곳의 점포만 남아있다.

현재 이곳에는 수십 년 역사를 간직한 식당을 비롯해 충무동에 사는 다문화 여성들도 시장에 나와 상점을 내고 베트남 전통음식 등을 팔고 있다.

구 관계자는 “충무동 골목시장이 지금 가진 특성만 잘 살린다면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면서도 수십 년간 영업해온 음식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야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