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탈춤으로 가을 지구촌을 달구다
"얼쑤~! 좋다~!" 탈춤으로 가을 지구촌을 달구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4.10.01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의 왕 사자도 춤추게 만드는 축제의 신명과 열정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5일까지 다양한 행사 개최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시민 화합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100여 종류의 체험등 다채롭고 특별한 프로그램
축제장 전체가 볼거리…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축제

[신아일보=안동/강정근 기자]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춤을 테마로 한 축제가 가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 행사가 1일로 엿새째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면서 지난달 26일 개막 이후 지금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48만여명으로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지역 100% 연출,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도 다수의 공연단에게 참여 러브콜을 받는 축제, 매년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축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라는 주제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 신이한 동물 사자도 춤추게 하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4'은 오는 5일까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 관광객들로 꽉 들어찬 탈춤 축제장에서 수영야류 공연이 열리고 있다.
1997년 시작 이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공연단은 55개국 171개 단체(2014년 10개국 14개 단체 포함)이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부터 로맨틱한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탈춤이 작은 도시 안동에서 함께 어우러졌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공연 초청 시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 안동에서의 체재비만 지원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축제 예산을 최대한 지역에서 소진한다는 원칙과 같은 맥락에서 전통 탈춤공연과 창작공연을 함께 초청해 공연하고 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도 연초부터 많은 공연단들이 러브콜을 보내왔으며 인도네시아(2팀), 중국(2팀), 일본, 대만, 멕시코(2팀), 필리핀(2팀), 스리랑카,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축제를 찾아 열흘간 무대를 뜨겁게 채우고 있다.

▲ 중국 변검 공연.
특히 지역 문화 인력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 100% 지역의 문화 인력이 연출하는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축제 가운데 외국인인지도가 가장 높은 축제(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한국인이 꼽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 2위(2013년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역민의 힘으로 세계인을 흔든다는 축제,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춤을 테마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대동의 축제로 손 꼽히고 있다.

10개국 14개 단체의 외국공연과 14개의 국내탈춤, 2개의 지역 마당극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공연과 전통탈춤따라배우기, 축제공식댄스 탈랄라댄스배우기, 탈놀이대동난장 등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있는 공연과 30개국 200여 점을 직접 관람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동물탈 전시, 100여 종류의 체험 등 다채롭고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축제이다.

▲ 야간 탑돌이 행사.
이번 탈춤축제에는 안동민속축제전도 함께 열린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안동민속축제에서는 그동안 이어온 수많은 안동 민속 중에서 완전한 정수만을 모아 탈춤축제와 함께 어우러져 안동 축제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중요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와 경북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경북무형문화재 제2호 안동저전동농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기 위한 안동양로연 행사와 안동의 풍속, 풍물, 전통문화시연, 전시행사 등 이번 축제에 31개 단체 41개의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 멕시코 탈춤 공연.
한편 인천에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가 한창인데도 불구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개막 후 지난달 27-28일 주말 포함 3일 만에 33만여 명이 축제장을 다녀가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이번 201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제43회 안동민속축제에서는 지역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과 발전하는 축제로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중국변검 공연과 멕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하회별신굿탈놀이, 송파산대놀이 등 28개 공연이 펼쳐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탈춤 경연무대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소년페스티벌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놋다리밟기, 안동한우 홍보사절 선발대회가 열렸다.

그 밖에 하회마을과 시내무대, 축제장 내 마련된 마당무대와 소극장 등에서 선유줄불놀이와 내방가사경창시연, 탈랄라배우기, 작은 콘서트, 별주부전 등 100여 개의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 인도네시아(솔로시) 국제예술축제와 MOU를 통해 계속적인 공연교류와 축제교류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그대로 본 뜬 쌍둥이 축제, 인도네시아 솔로 국제예술축제 관계자들이 전년도에 이어 안동을 찾았다.

▲ 대만 진흥사자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소수 민족의 영향으로 다양한 춤과 음악이 전승되고 있는 중국(사천성 천극원, 상해사회과학원)과 MOU를 맺어 축제 세계화의 추진 동력을 장착했다.

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로 경북 안동시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3일 개천절과 주말까지 이어진 연휴기간에 최대 관광객이 안동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축제 성공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탈춤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축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면서 "개천절과 주말로 이어지는 행사 막바지에 관람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관람객 100만명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