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로 66억원 재산피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로 66억원 재산피해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0.01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어 완제품 18만여개 모두 타…완전 진화까지 시간 걸릴 듯

▲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공)
[신아일보=대전/김기룡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6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오후 8시55분경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1공장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 여만에 큰 불길은 잡혔으나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구현 대전 동부소방서장은 1일 오전 4시경 현장브리핑을 통해 "매연이 워낙 많이 분출되고 있어 진압이 쉽지 않다"면서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질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측은 사고 직후 직원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화재로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1차 조사결과 집계됐다.

단 정밀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당시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있었으며, 모두 불에 탔다.

창고도 일부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는 당초 1000㎡로 파악했던 피해 창고 규모를 4628㎡로 정정해 늘려잡았다.

주변피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직장을 다니는 대전시민 이모(29)씨는 "주변까지 매캐한 냄새가 심하다가 아침 해가 뜨면서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직원 몇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밤샘 진화 작업 중인 소방당국은 날이 밝아지는 오전 6시30분경부터 헬기를 투입해 화재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