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남자축구 대표팀, 한·일전 '승' 4강 진출
<인천AG> 남자축구 대표팀, 한·일전 '승' 4강 진출
  • 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 승인 2014.09.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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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킥으로 결승골…1-0 승리

▲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 준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30일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태국은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이재성(전북 현대), 김영욱(전남 드래곤즈)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또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손준호(포항 스틸러스)와 박주호(마인츠)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시티즌)가 늘어섰고 선발 골키퍼로 김승규(울산 현대)를 기용하는 등 홍콩과의 16강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반전 한국 장현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과의 경기 때처럼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도 골이 나오지 않는 모습까지 똑같은 것이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20세와 21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경기 내내 몰아붙이면서도 후반 막판까지 골을 넣지 못해 경기장을 찾은 4만여 관중의 애를 태웠다.

전반 28분에는 이용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일본 수비수 이와나미 다쿠야가 막아냈다.

또 후반 19분에는 임창우의 크로스를 이용재가 오른발을 공중에서 갖다대며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이종호(전남)가 역시 빈 골문을 향해 헤딩슛을 날렸으나 일본 수비수 엔도 와타루의 몸을 맞고 나오는 등 지독할 정도로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43분 이종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본 수비수 오시마 료타와 몸싸움을 하다가 반칙을 얻어냈고 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차넣어 1-0 팬들의 골 갈증을 해소했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북한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는 북한이 1-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서 연장 분위기가 감돌던 후반 추가 시간에 정일관이 결승 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