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본고장 진주에서 10월을 즐기세요
축제의 본고장 진주에서 10월을 즐기세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4.09.2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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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 1순위’ 남강유등축제 비롯 개천예술제 등 다채
한류 붐 이끄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1~12일까지 개최
▲ 진주남강유등축제

[신아일보=진주/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시는 매년 10월이면 축제 행사장에서 축제의 진수를 맛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진주는 북평양·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문화예술이 뛰어난 고장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진주는 축제의 원조(元祖) 도시이다. 우리나라 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옛 영남예술제)가 1949년부터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10월의 진주는 주·야간 축제의 물결에 휩싸인다. 오는 10월1일 글로벌 축제인 2014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제64회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대한민국 마을기업박람회, 진주전국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린다.

◇스토리 입은 남강유등축제

참여형 축제로 거듭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해 축제 글로벌화의 초석을 다진데 이어 올해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유등이 지난해 보다 1만 여개가 늘어난 7만3000여개가 진주성과 남강에 화려하게 설치되거나 띄워진다.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주 행사장인 남강의 수상등은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주제등은 물론 솟대등 과 진주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진주 비상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낸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은 유등 테마공원화 된다. 안내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 보완하는 한편 지난해 1000여 기였던 유등을 1500여 기로 늘려 호국사, 서장대, 진주성 외곽까지 대폭 확대 설치했다.

진주성은 장날 씨름판 장면, 성황당, 저잣거리, 민속놀이, 풍속도, 추억거리 등의 한국의 풍습등과 사색의 길, 연인의 길, 호국충절의 길 등 3가지 테마로 ‘진주성 둘레길등’도 조성되고, 논개, 산홍, 한양기생 초요갱, 송도기생 황진이 등조선을 뒤흔든 기생을 캐릭터화 한 조선시대 기생등 등 다양한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달가슴곰, 수달, 진돗개 등 천연기념물도 40기가 선보이며 출산, 돌잔치, 관례식, 혼인, 회갑연, 장례, 제사 등 조선시대 서민의 삶을 등으로 만든 조선시대 서민의 삶등도 선보이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망등달기는 지난해 2만9000여개에서 3만2000여개로 늘렸고, 신안동 음악분수대에는 시민참여등과 만화캐릭터등을 설치해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촉석문 앞 남강둔치에는 지방자치단체 상징등을 설치,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실크박람회부터 가요제까지 풍성

이 같은 축제와 더불어 다양한 동반 축제와 행사도 동시에 펼쳐진다.

2014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드라마를 주제로 한류를 지속 발전시키고 드라마산업을 문화 콘텐츠산업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방송영상 진흥과 지역문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10월1일부터 12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이다.

행사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등 메인행사와 학술행사, 전시행사, 그리고 관람객들이 배우들의 분장 등을 체험하는 체험행사와 스타 인기투표, 스크린쇼 등 참여행사 및 프린지 페스테벌 등의 부대행사와 초청행사로 개최되며, 16개 부문 시상 주행사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난 1년간 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드라마 시상식으로 레드카펫, 개막식에 이어 드라마 수상 후보자 발표와 시상식이 있어 드라마 스타들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국단위 행사로 경남 최초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1일부터 3일까지 망경동 남강둔치에서 전국 200여개의 마을기업이 참가해 홍보·판매부스 운영과 지역특산품 판매 등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마을기업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 주도로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1147개 경남도 78개, 진주시는 6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는 등 이색적인 지역특산품들이 판매 전시될 예정이다. 10월3일 폐막공연은 남진, 현당, 엄용수 등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이를 비롯해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3000인분 비빔밥 나눔행사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가요제 △진주스트릿댄스페스티벌 △진주시민 락밴드페스티벌 △진주남강페스티벌 △시민의 날 행사 △진주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진주라천리길 전국걷기대회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이 중 진주실크박람회는 10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실크 5대 명산지인 진주실크의 진면목을 엿 볼 수 있는 무대이다.

또 진주공예인 축제 한마당은 일찍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잘 발달된 진주지역의 다양한 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목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염색, 섬유공예, 한지공예, 매듭공예, 비즈공예, 북아트, 알공예, 종이접기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며 공예인 판매장터도 마련된다.

▲ 진주 소싸움 경기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소싸움의 발상지답게 전국에서 300여두의 싸움소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게 되며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싸움소들의 기술이 연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진양호반의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10월1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며 전국에서 소싸움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진주 10월 축제의 마지막 날의 종야축제는 오후 6시부터 남강야외무대에서 제1부 시민난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제2부 승전기념 야간퍼레이드 및 합동공연이 진주남강야외무대~중앙광장~인사사거리~진주고로 이어지며 제3부 승전 횃불 전달 상황극 및 횃불 전달식이 열리면서 임진왜란 발발 422주년을 맞이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승리한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호국정신을 계승하게 된다.

도심 외곽인 문산읍과 대평면은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축제 △진양호 청정대평 코스모스축제도 열리고 있다.

두 축제 모두 10월12일까지 개최되며 코스모스 꽃밭과 야생화 단지 꽃밭의 바람개비 행렬, 지역특산품 시식회와 산지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학산전망대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선학산에 올라 축제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이 10월의 진주는 다양한 동반축제와 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함께 열리면서 낮과 밤의 풍성한 볼거리로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진주시와 남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모두 3차례 계획돼 있다. 10월1일, 3일, 10일 밤 8시다.

◇ 안전하고 편리한 진주즐기기 박차

10월 축제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진주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교통·음식·숙박 등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우선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다고 보고 외국어 통역, 관광안내, 급수 봉사, 교통질서 등 4개 분야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장을 운영한다.

교통·숙박·음식문제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비스 업주 친절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친절·질서·청결운동을 전개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큰 효과를 본 축제기간 중 ‘대중 교통 이용 하기와 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을 올해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 관문주변에는 임시주차장 11개소(7920면)가 조성되며, 행사장 주변에도 10개소(2380면)를 조성해 지난해 보다 580면을 늘려 찾아오는 외래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며, 셔틀버스는 지난해 4개 노선에서 신진주역 노선을 추가해 평일 23대, 주말 43대로 대폭 늘려 8분 간격으로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운행하는 등 축제장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축제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행사장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안전요원을 장소별, 행사장별 배치하고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유지해 선진 질서와 문화가 함께하는 안전 축제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