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방향, '경제 성장' 55% > '복지' 38%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방향, '경제 성장' 55% > '복지' 38%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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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는 '복지' vs. 40대 이상은 '경제 성장' 중시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우리국민 절반이상은 내년 예산편성을 복지보다 경제성장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은 10명 가운데 6명이  '경제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최근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경제 성장'과 '복지' 중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55%는 '경제 성장', 38%는 '복지'를 답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2030 세대의 약 60%는 '복지'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40대 이상은 '경제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47명)은 74%가 '경제 성장'을 중시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7명)은 '복지'(56%)를 '경제 성장'(40%)보다 좀 더 우선시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경제 성장' 45%, '복지' 46%로 양분됐다.

현 정부 출범 직전이던 작년 1월 조사에서는 '경제 성장' 56%, '복지' 36%로 현재와 비슷했지만, 재작년(2012년) 1월에는 62%가 '복지'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고 답했고 '경제 성장'은 31%에 그쳤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은 여야 후보들이 모두 복지 공약을 앞세운 선거였다. 그러나 이후 우리 국민은 경기 침체 속에서 무상급식, 무상보육, 기초연금 제도가 도입·실행되는 과정의 지난함을 지켜봤고, 그에 따라 복지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23~25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5%로 총 통화 6566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