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박태환, 통산 19번째 메달…女혼계영 400m 첫 銀
<인천AG> 박태환, 통산 19번째 메달…女혼계영 400m 첫 銀
  • 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 승인 2014.09.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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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두는 접영 50m 동메달…조현주, 여자 자유형 800m 한국 신기록으로 4위
임태정은 남자 배영 200m 한국 신기록
▲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이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퇴장하고 있다.

박태환(인천시청)이 뛴 경기에서만 메달을 건지던 한국수영이 모처럼 힘을 냈다.

'금빛 낭보'는 여전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값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한국 신기록도 세 차례나 쓰였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5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닝쩌타오(중국·47초7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한국 기록(48초70)에는 겨우 0.05초가 뒤졌고, 아쉽게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로 박태환은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자유형 200m·400m, 계영 400m·800m)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통산 총 19개(금 6, 은 4, 동 9)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경영 경기 마지막 날인 26일 자유형 1,500m와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팀이 은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고미소(인천체고)-안세현(울산시청).
우리나라는 여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도 수확했다.

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안세현(울산시청)-고미소(인천체고) 순으로 팀을 꾸려 나선 결승에서 4분04초82의 한국 신기록으로 일본(4분00초9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때 작성된 종전 한국 기록(4분06초57)을 1초75 줄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7회 연속 동메달을 땄지만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홍콩에도 밀려 빈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중국이 예선에서 잠영 거리 15m 제한 규정을 어겨 실격당하는 운까지 따라줬다.

▲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양정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정두(인천시청)는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79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운 스양(중국·23초46)과 조셉 아이작 스쿨링(싱가포르·23초70)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석환(서귀포시청)은 24초32로 8위에 머물렀다.

경영 대표팀 막내인 여중생 조현주(대현중)는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8년 묵은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현주는 8분42초31의 기록으로 200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당시 경기체고 소속이던 정지연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8분42초93)을 8년 만에 0.62초 줄였다. 그럼에도 4위로 밀려나 시상대 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남자 배영 200m의 임태정(안양시청)도 1분58초82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종전 기록은 김지현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59초03이었다.

4관왕인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1분56초36으로 팀 동료인 이리에 료스케(1분53초26)와 중국 쉬자위(1분55초05)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7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양지원은 혼계영 은메달을 합작하기 전 뛴 여자 평영 50m에서 32초35로 6위에 머물렀다.

▲ 25일 전적
◇ 남자 자유형 100m
1. 닝쩌타오(중국) 47.70
2. 박태환(한국) 48초75
3. 시오우라 신리(일본) 48초85

◇ 여자 혼계영 400m
1. 일본 4분00초94
2. 한국 4분04초82
3. 홍콩 4분07초15

◇ 남자 접영 50m
1. 스헝(중국) 23초46
2. 조셉 아이작 스쿨링(싱가포르) 23초70
3. 양정두(한국) 23초7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