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아시안게임 차량 2부제 형식적 단속 논란
<인천AG> 아시안게임 차량 2부제 형식적 단속 논란
  • 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 승인 2014.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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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속 건수 120건… 출근시간 집중 단속에 실효성 의문
▲ 인천아시안게임 차량 2부제 단속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AG 차량 2부제 시행 플랭카드 모습.

[신아일보=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단속은 120건(24일 현재)에 불과해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생계유지형’부터 시민들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한 이유도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아시안게임기간에 단속되는 차량 2부제 운행허가증 20만장을 발급했으며, 인천경찰과 합동으로 현재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는 데다 노점상 등 영세사업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발급했던 업무용 운행허가증도 남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등록차량 수는 113만여 대로 이중 승용·승합차량은 85만여대 가량이다.

시는 올 초부터 인천AG 기간에 차량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차량 2부제 실시를 예고했다.

그럼에도 차량 통행량을 줄이겠다는 시의 계획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단속현장이 각 군·구별 8곳에 불과한데다 출근 시간에 단속이 집중되다 보니 실효성 있는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단속에 나서 지난 24일 현재 시는 120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A구 관계자는 “출근시간에 단속에 나서다 보니 달리는 차량보다는 주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차량 2부제 관련 운행허가증을 20만대에 배부했다.

이는 대상차량 4대당 1대에 이르는 숫자다. 더구나 운행허가증 발급 업무가 대부분 일선 군·구 및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되다 보니 인천시의 경우 애로사항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차량에 발급된 허가증은 많은 숫자가 아니다”며 “생계형과 서민들의 저항을 상당히 줄이기 위해서는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앞으로 대대적으로 합동단속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