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지지부진'… 물밑 접촉은 지속
여야 협상 '지지부진'… 물밑 접촉은 지속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9.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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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6일 본회의 열어야” vs 野 “세월호 문제부터 풀어야”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26일 본회의를 이틀 앞둔 24일 새누리당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새정치연합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본회의에서의 법안처리보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자영업보호 및 고용안정 대책'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여는 등 민생을 앞세워 야당의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12월2일 법정 시한 내 처리를 강조하며 “의사일정을 단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면서 “새정치연합도 국회로 빨리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 민생과 관련이 없는 법안은 하나도 없다”면서 “야당은 국민에 대한 죄송한 마음으로 26일 '민생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이렇게 중대한 의무를 앞두고 야당이 여전히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에서 '서민증세', '부자감세' 등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계시는데 정말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공세에 열을 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4일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 “우리 당이 나서서 유족을 설득하고 국회를 정상화 하려고 해도 여당이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수사권·기소권을 무조건 반대할 뿐, 대통령과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며 “일방적으로 내려오는 독재자의 통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유족이 어렵게 결단해 수사권·기소권 부여 부분을 포기하고 양보한다면 그 대신 수사권·기소권을 행사할 특검의 공정성을 어떻게 보장할 건지 새누리당이 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