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새누리당 의원 “본업에 충실한 국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 “본업에 충실한 국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9.2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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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정치에 물들지 않았다는 점이 큰 장점"
"공약들 김포발전 위해 경중따져 신중히 진행"
▲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 (사진=박에스더 기자)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시)은 그 유명한 '굽네치킨' CEO 출신이다.

그는 잘나가던 경영인의 삶을 접고, 지난 7·30 재보선에서 승리하며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에 당당히 성공했다.

직접 만난 홍 의원은 CEO출신이라 다가가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매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또한 아직 정치신인이지만 기존 국회의 모습에 대해 가감 없이 쓴소리를 던졌다.

홍 의원은 "국회입성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정치권 상황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과 현실정치가 괴리감이 있다"며 "다음 총선까지 길진 않지만 자신이 꿈꾸던 정치의 꿈을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회의원이 된지 두 달인데 현실 정치에 대한 느낌은?

밖에서 볼 때는 국회의원들이 죄다 놀고먹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들어와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국회가 열리지 않을 때도 다들 할 일들이 많고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국회를 여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업인데,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측면이 있고 그런 까닭에 국회가 움직이는데 다소 삐그덕 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 성공한 사업가에서 정치로 관심을 돌리게 된 계기는?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에도 김포지역에서 여러 사회활동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고향 김포를 위해 보다 큰 곳에서 일하고 싶었고, 정치인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기까지 주변의 권유와 응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 문제부터 시작해 공동체, 국가 등으로 발전해 나가는 생활정치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초선의원으로서 정치경험 부족을 어떻게 보완할 생각인가?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경험적 측면에서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낙하산 정치, 철새 정치, 당리당략 챙기기와 같은 구태정치에 물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초선이라 부족한 면도 있지만, 국민을 위한 효율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경험부족은 충분히 해결한다고 본다.

- 최근 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군 문제가 터지는 가장 큰 원인은 군대 문화가 우리사회의 변화 속도에 맞게 변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형제가 많던 시절에는 단체생활에도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요즘은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 저출산으로 인해 현역병 징집률이 높아지고, 다소 부족한 자원도 현역병으로 입대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군 관련 사고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

단순히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우리 군대의 종합적인 측면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점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국민들께서도 이제는 차가운 시선이 아닌 다소 인내하고 따뜻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 지역 공약 중 가장 중요하고 먼저 처리해야 하는 부분은?

김포는 이제 막 발전하는 도시라 할 일이 많아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경중과 완급에 따라 우선시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 중 교통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김포의 교통대책을 단기, 중장기로 나눠 종합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또한 김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정비도 필요하다. 검문소 이전, 한강 철책 제거 등을 통해 김포가 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역구민들에게 한마디.

지역구민들께는 언제나 감사하다.

일거리를 주신 김포시민들에게 감사하고, 할 일이 워낙 많다보니 어깨도 무겁다.

소탈한 정치인으로, 김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포 모든 시민들과 함께 김포를 만들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