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반대 55%·찬성 44%로 부결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반대 55%·찬성 44%로 부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9.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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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년 만의 독립 무산…계속 영국 자치정부로

▲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분리독립 반대자들이 '반대' 투표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 한 지역의 주민투표 개표 결과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추진안이 부결되면서 계속해서 영국(United Kingdom)의 자치정부로 남게 됐다.

19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개표가 90% 가량 진행한 결과 반대 55% 찬성 45% 로, 남은 개표 결과에 관계없이 반대가 확정됐다. 반대 비율은 55%로 찬성(44%)을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날 개표에서 반대 의견은 클라크매넌셔 지역에서 54% 대 46%로 우위를 점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독립 찬성 진영은 유권자수가 많은 던디와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승리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찬성표가 과반인 곳은 최대 도시 글래스고를 비롯해 4곳에 불과했다.

이로써 307년 동안 영국의 일부였던 스코틀랜드는 계속해서 영국의 자치정부로 남게 됐다.

스코틀랜드는 분리 독립이 가결되면 2015년 초 임시헌법을 발표하고 2016년 3월 24일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국내외에 선포하려 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