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반대' 우세…韓시간 오후 2시쯤 발표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반대' 우세…韓시간 오후 2시쯤 발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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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80% 정도…마지막 여론조사서 독립 찬성 46%·반대 54%

▲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마감된 18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개표센터에서 직원이 투표함을 열고 있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마감돼 개표가 진행 중이다.

초반 개표결과는 '독립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32개 개표소 가운데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된 클라크매넌셔의 개표 결과, '반대'가 54%로 '찬성'(46%)을 8%p 차로 앞섰다.

이는 온라인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찬반 비율과 동일한 수치다.

뒤이어 발표된 오크니 개표 결과도 '반대'가 67%로 '찬성'(33%)을 압도했다.

두 곳을 합한 찬반 비율은 42.2%대 57.8%로 반대표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두 지역의 유권자 수는 전체의 1.3%에 불과해 전체 판세로 연결짓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번 투요의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이번 독립투표의 승리는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에 선언된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온라인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이 46%, 반대가 54%로 각각 나왔다고 보도했다.

유고브(YouGov)의 대표 피터 켈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대 진영 승리 가능성이 이전에는 80%였는데 지금은 99%로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찬반 진영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마지막 여론조사인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개표는 32개 개표센터로 옮겨 진행되며 최종 결과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경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는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한편, 독립 반대 측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에 투표일에 파운드화는 미 달러에 대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