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거창군에 필요한지 의문”
“기초의원 거창군에 필요한지 의문”
  • 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9.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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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주민들 “군의원들 지역주민에 관심 없다”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 남상농협 2층 강당에서 지난 15일 남상(불고개)레미콘 공장 설립 ‘결사반대 투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남상면 청년회를 비롯해 강남발전준비추진위원회, 김천리 숲 청년회, 강서 체육회, 정장리 청년회, 중산리 청년회, 거창군 시설 포도 영농회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구체적인 행동강령과 구호를 외치는 등 적극적인 연대 투쟁의 의지를 보였다.

정작 이날 참석했어야 할 지역구의원인 이성복 의원은 “거창군청 실·과장들과의 저녁 약속 때문에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늦게서야 반대투쟁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옹색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그렇지 않아도 관공서 주도형 기업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레미콘 공장인데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행정기관을 견제해야 할 지역구 의원이 참석조차 하지 않아 군청과 한통속이라는 면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 A씨(45)는 “지역구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할 지역구 의원이자 군의회의장이 인·허가 과정 내내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연 기초의원이 거창군에 필요한지조차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49)는 “무투표로 당선된 의원이라 그런지 지역구 일엔 전혀 관심이 없고 행정기관의 비위 맞추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