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성화점화자에 배우 이영애?
인천아시안게임 성화점화자에 배우 이영애?
  • 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 승인 2014.09.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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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해설자료에 부합… 조직위원회 "누가 될지는 우리도 모른다"
▲ 지난해 방송된 SBS '이영애의 만찬'

[신아일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을 하루 남겨놓은 가운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스타 이영애가 성화점화자에 지정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18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에 따르면 성화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을 이바지했다는 설명도 있다.

실제로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와 이란·터키 등 서아시아까지 이름을 알려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또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근 춘안(淳安)현에는 이영애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이영애 소학교'도 있다.

최근 이영애는 대만 여자아기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위해 약 10만달러(약 1억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모든 내용들이 조직위원회의 해설자료에 딱 부합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아시안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누가 될지는 우리도 모른다"며 "조직위 내에서도 극소수만 알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는 역대 국제 스포츠행사의 점화자가 대부분 개최지 출신의 메달리스트였던 것과 인천 출신의 스포츠 스타가 될 가능성이 컸던 것에 반하는 사례이기 때문에 논란을 우려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성화는 17일 인천에 도착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성화는 1951년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달 9일 채화됐다.

역대 아시안게임은 항상 개최국에서 성화를 채화했으나 올해는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뉴델리에서 채화했다.

항공기를 이용해 우리나라에 도착한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지는 '합화식'을 치른 뒤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순회 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