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여성 유일 최고위원으로서 당·청간 소통 이끌어 낼 것"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여성 유일 최고위원으로서 당·청간 소통 이끌어 낼 것"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9.17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고취 위한 정신적 국가대개조 필요"
"송파 일대 싱크홀 재발 막게 전수조사 등 안전대책 마련할 것"

▲ 새누리당 여성 유일 최고위원인 김을동 의원이 현재 정치권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박에스더 기자)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김을동 의원(송파구병)이 7·14 전당대회를 통해 여성 유일 최고위원에 당선 된지 벌서 두 달이 지났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이 됐지만 현재 정치권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면서도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의원실에서 기자와 만나 두 달 동안의 소회와 산적한 현안 과제에 대한 해법을 풀어놓았다.

다음은 김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 최고위원이 된지 벌써 두 달이다. 어떠한가?

아직도 두 달 밖에 안 된 신참 최고위원이지만 여당 지도부의 한사람으로 최고위원이 되고나니 살펴야할 현안들이 참으로 많다.

또한 당·청간의 소통과 당내 최고의결사항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무한 책임을 느낀다.

현재 정치권의 지속적인 대치로 어려움이 많고 힘들지만 국가를 위하는 사명감으로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이고 신뢰를 얻기 위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대개조에서 먼저 선행돼야 부분은 무엇인가?

국가대개조는 조직이나 제도 개편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는 부분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의식개혁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고취시키기 위한 정신적 국가대개조가 필요하다.

이제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서 평범한 사람들의 헌신·봉사 정신을 대한민국을 지탱할 정신적 뿌리로 만드는 의식개혁운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추석연휴기간 나도 많이 느꼈지만 대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느낀 민심과 체감 경기는 사상 최악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법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민생법을 처리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엄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바로 제가 직접 만난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 최근 송파구의 싱크홀에 대한 정부와 당의 재발방지 대책은 뭔가?

최근 땅바닥이 푹 꺼지는 싱크홀이 서울 송파를 비롯한 도심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갈수록 심각성과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내가 송파병 지역구의 국회의원인데, 바로 현재 송파지역이 꺼지고 있는 그 현장과 불과 얼마 거리가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있다.

나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관계당국이 국가차원의 지반안전 전수조사를 통해서라도 통합적인 지반관리시스템 등을 마련해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근본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당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과 실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조부와 선친이신 김좌진 장군, 김두한 의원이 정치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

우선 두 분은 내 정치인생에 있어 사표(師表)가 됐던 분들로 내게는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의 교훈으로 큰 영감과 영향을 줬다.

청산리 대첩의 영웅으로 조부인 할아버지 백야 김좌진 장군은 대부호의 아들이었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독립운동을 했다.

또한 민족적 의협이였고 정치가였던 아버지 김두한 전 의원은 돌아가실 때까지 자기 명의로 대한민국 등기부 등본상 땅한 평 없었던 분이다.

나 또한 지난 2005년 중국 흑룡강성에 항일독립투쟁 역사관을 만들 때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아 보증금 1000만원짜리 월세 아파트로 옮기면서 비용을 충당했다.

지금은 해마다 수천명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들과 청년들이 와 우리의 역사를 배워가는 곳이 됐다.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출현 중인 아들과 손자가 인기인데 소감은?

사실 아들을 보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밀접하게 된 계기는 이명박 정부 말 8·15 광복절에 가수 김장훈과 함께 독도 행사를 목적으로 수영 행사를 진행했는데 그것이 일본에 밉보였다.

당시 일본 외무상이 송일국이 아마 일본에는 들어오지 못한다고 금족령을 내리면서 2년간 드라마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전념하게 됐고, 그것이 프로그램을 통해 녹아난 것 같다.

또한 아이들도 아빠를 너무 사랑한다. 그 보상을 오늘날 받는 것 같다.

그 진정성이 없었다면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라도 잘 나타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