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형문화재 보존단체 한자리에
전국 무형문화재 보존단체 한자리에
  • 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9.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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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남 무형문화재 축제 거창서 열려
▲ 제2회 경남 무형문화재 축제가 거창전수관에서 열렸다.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은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무형문화재 보존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기능과 예능을 공개하는 제2회 경남 무형문화재 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남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북, 전라남·북 및 충청도·대전 등의 국가지정·도지정 무형문화재 13개 종목의 기·예능 보유자와 보유자 후보, 전승자들이 참여해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시연하고 공연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거창대성중학교 사물놀이반의 사물놀이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인 박성희 교수의 판소리로 식전 축하공연을 한 후, 부산예술대학교 신문범 교수가 지도한 ‘타로’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밀양백중놀이, 마산농청놀이, 경북구미무을농악, 감내게줄당기기, 전북이리농악, 진도북춤 등의 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재 지정 당시의 원형을 공개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회원의 ‘장구와 함께하는 민요’, ‘소리새’ 회원의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예천통명농요, 전북남원농악, 공주집터다지기, 함안화천농악 등 도지정 및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또한 거창군이 보유하고 있는 도무형문화재 제17호인 거창삼베일소리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 거창일소리 및 제36호 거창삼베길쌈 정기공연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 거창삼베길쌈의 체험 부스를 마련해 눈으로 보고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한마당 화합 축제의 장을 위해 개회식인 16일에 관람객 모두에게 점심식사와 두부, 막걸리 등을 제공했으며 지역 후원단체에서 협찬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전수관 관계자는 “이번 무형문화재 축제를 계기로 전국 무형문화재축제 및 국제 무형문화재축제로 발돋움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며 축제장을 찾는 경남지역 주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기·예능과 함께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꼭 많은 관람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