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광역 교통시대 연다
경북지역 초광역 교통시대 연다
  • 김상현·강정근 기자
  • 승인 2014.09.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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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로·철도분야 SOC사업에 4조원 투자
경북 동해안·북부내륙지역 녹색철도망 구축

 
[신아일보=경북도/김상현·강정근 기자] 경북지역이 초광역 교통시대를 열게될 전망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6년 1조5000억원 수준이던 도로·철도분야 SOC사업 투자 규모가 올해 4조원 규모로 증가하면서 조만간 초광역 교통시대 돌입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인 SOC 감소추세에도 경상북도는 고속도로 철도분야에서 3조원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에 녹색철도망이 구축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추진 중인 고속도로사업은 상주, 안동, 영덕간 고속도로, 포항, 울산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상주, 영천간 민자고속도로와, 포항, 영덕간 고속도로, 안심, 지천간 고속도로다.

신규사업으로 계획 중인 도로는 보령, 울진(세종-도청신도시)간 고속도로, 영덕.삼척간 고속도로가 있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도심구간) 사업이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완전히 분리해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전.대구 도심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각각의 사정에 맞춘 열차 증편 등의 문제점이 해결돼 서울과 부산을 2시간 10분(8분 단축) 만에 주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철도시대도 유라시아 철도사업과 연계해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쳐, 포항을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연장 76.5km에 2조448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처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5.8km에 2조9728억원으로, 2018년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삼척간 운행시간이 1시간 35분이 소요돼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시 보다 1시간 35분이나 단축될 전망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km에 3조 6474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160억원을 투자해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을 완공해 개통했다.

올해는 455억원을 투입해 도담-안동 구간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고, 안동-영천 구간은 2015년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한 철도건설 사업으로 중앙선 영천에서 동해남부선 신경주를 연결하는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연장 25.5km에 680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2010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금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5년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현재 4시간56분 소요, 3시간15분 단축)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그동안 침체돼 왔던 경북북부 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농산물수송 물류비용 절감, 수도권 관광객 확대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국도 건설공사는 29개 지구에 3700억원을 들여 추진중이다.

이재춘 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SOC사업은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복지”라면서”도내 어디든 1시간반이면 되는 경북을 실현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