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딸 군장교 지원 최초 사례
민정 씨는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입영행사에는 최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씨와 소영 씨의 동생 재헌 씨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숙소가 있는 장교 교육대대를 찾아 생활시설 등을 둘러봤다.
민정 씨는 이날 취재진의 인터뷰는 모두 거절했다.
대신 노소영 씨가 나서 "(최 회장이)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반대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정 씨가 장교 임관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 할 것인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정 씨는 지난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뒤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지난 8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군사 훈련과 행해병과 교육을 마치면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시절 부모로부터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학원 강사 또는 레스토랑·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을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