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의혹 "가슴 한번 툭 찔렀는데..."
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의혹 "가슴 한번 툭 찔렀는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9.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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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음주 중 출석요구서 발송 방침

▲ 박희태 전 의장 성추행 의혹 관련 MBN 방송화면 캡처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박희태(76)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여성 캐디(경기진행요원)를 성추행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23·여)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A씨의 강한 항의로 캐디를 교체하고, 뒤늦게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사과했지만 A씨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측은 당시 A씨가 라운딩 중에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고소인 A씨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