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12일 선수촌 공식 개장
<인천AG> 12일 선수촌 공식 개장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9.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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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45개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의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이 공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2일 인천 구월동의 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이에리사 선수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촌식을 열고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하늘은 흐렸지만, 45개 참가국 국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과 마스코트가 국기광장을 뛰놀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분위기를 띄웠다.

구월보금자리주택을 사용하는 선수촌은 아파트 22개 동, 2천220실에 최대 1만4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식당, 선수서비스센터, 의료센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소, 경찰서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차려졌다.

아직 잔치에 함께할 선수·임원들이 많이 도착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일본, 쿠웨이트,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오만 등 일부 참가국에서 먼저 입촌한 선수단은 건물 바깥에 국기를 내걸어 분위기를 냈다.

전날 입촌한 북한은 창밖으로 여러 개의 커다란 인공기를 걸어 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회 기간에 사실상 본부 역할을 하게 될 초등학교 건물에서는 선수촌 지원 요원들이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느라 분주히 뛰어다녔다.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아시안게임 홍보 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개촌식은 이에리사 촌장의 개촌 선언에 이어 기수단이 대회기를 게양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입촌 국가가 많지는 않았지만, 북한을 비롯해 오만,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에서도 선수단 대표 1∼2명씩이 나와 개촌을 축하했다.

 
북한 선수단의 윤용복 단장은 사회자의 소개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기도 했다.

조직위원회는 개촌식 이후 취재진에 선수서비스센터와 선수촌 병원, 식당 등 부대시설을 공개해 준비 상황을 알렸다.

기념품점과 편의점은 물론이고 마사지실, 미용실, 당구장, 탁구장, 밴드 합주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모인 서비스센터는 벌써 선수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었다.

중국 선수들은 당구를 치며 여가시간을 만끽했고, 안마의자에 앉아 몸을 푸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이 활기를 띠었다.

 

<사진·자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