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건강하게 '술' 마시자
추석 연휴, 건강하게 '술' 마시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9.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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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빈속 음주 피하고 건강한 안주 먹어야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오랜만에 일가가 모이는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술은 서로 간 우애를 다질 수도 있지만, 자칫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도,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음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만 적당한 술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적정 음주량은 성인남성 기준 소주 3잔, 여성은 2잔 정도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권고량은 달라지므로,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적정량을 마시더라도 연속적으로 매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연달아 술을 마시게 되면 숙취가 해소되기도 전에 알코올이 들어가므로 몸에 부담이 되기 때문.

오랜만에 일가가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좋겠지만, 흥에 겨워 폭음이나 연속 음주로 이어질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빈속에 마시는 술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알코올 분해속도를 늦춰 위장을 자극하고 위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반면 미리 속을 채운 뒤 술을 마시면 음식이 위의 보호막 역할을 해 위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 안주는 술을 마시는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술 안주로는 알코올의 농도를 희석시켜 묽게 만들 수 있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위의 보호막 역할은 커녕 오히려 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자체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저칼로리의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 과일, 토마토·두부·치즈 등으로 만든 카프레제 등이 안주로 적합한 음식이다. 지방을 제거한 고기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