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딸기 꽃눈분화 확인, 적기 정식하세요”
화순군 “딸기 꽃눈분화 확인, 적기 정식하세요”
  • 강영선 기자
  • 승인 2014.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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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기술지원

[신아일보=화순/강영선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2012년부터 2년 연속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전국 탑과채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자연속愛 딸기’ 명품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관내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꽃눈분화 확인을 위한 현미경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정식시기를 판단해 알려주는 과학 영농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딸기의 적기정식은 상품 출하 시기를 결정지어 농가의 한해 소득을 크게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꽃눈분화는 이러한 정식시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육묘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생장이 시작되는 단계로 비료주기, 물관리 등 재배 환경이 완전히 뒤바뀌어 관리된다.

따라서 꽃눈분화 확인 없이 관행적으로 정식 할 경우 꽃대 출현이 지연되거나 수확 시기가 상당기간 늦어지고 고품질 조기 상품과를 출하하는데 실패해 농가 소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순군은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정식시기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성능이 뛰어난 실체 현미경을 구입하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복수의 전문지도사를 양성하는 등 과학영농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지원 활동을 펼쳐 왔으며, 올해에도 관내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꽃눈분화 확인 작업을 실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화순군 딸기 재배 농가들은 평균 수확시기를 일반 관행 재배 농가들보다 10일에서 30일정도 앞당길 수 있었으며, 이는 조기출하를 통한 농가 소득과 직결되 지난해 25억원의 생산액을 올렸고, 10a(300평)당 수확량도 2013년도 전국 평균 3551kg를 훨씬 웃도는 4500kg정도를 올리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조영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에도 관내 딸기 재배 농가들이 고품질 조기 상품과를 출하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식시기 판단을 위한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기술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화순군은 딸기 재배면적이 9.4ha로 타 시·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2012 ~2013년 연속 농촌진흥청 탑과채로 선정 되 명품딸기 반열에 올라섰으며 올해 ‘자연속애 딸기 생산단지 육성시범사업’ 1.7ha를 통한 면적확대 등 향후 군 대표작물로 육성키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