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대한민국 전통 활 ‘국궁’ 세계적 관광자원화 나서
안행부, 대한민국 전통 활 ‘국궁’ 세계적 관광자원화 나서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4.09.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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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사직공원 내 고종 궁술연습장에 '국궁전시관' 개관

[신아일보=최휘경 기자]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우리나라 전통 활인 '국궁'을 세계적인 관광자원화로 만들기 위해 종로구 사직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옛 고종의 궁술연습장인 황학정에 '국궁전시관'을 설치하고 1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국궁는 역사적으로 제작기법과 성능이 우수해 외침으로부터 우리 국토를 수호하는데 큰 힘이 됐고, 세계적으로 양궁을 제패하고 있는 뿌리와도 같다.

안행부에 따르면 이번 개관하는 전시관은 '국궁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6억1000만 원(안행부 2억, 서울시 8000만원, 종로구 3억3000만원)을 들여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한 최초의 공익박물관이다.

국궁의 제작 전통기술자가(궁장)가 극히 소수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고종황제가 위기에 빠진 우리민족을 일으키기 위해 1899년 세운 황학정에 위치한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고 안행부는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국궁전시관은 모두 5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제1관은 황학정의 설치 역사, 제2관은 우리민족과 활, 제3관은 그림 속의 활쏘기, 제4관은 활과 화살 민드는 방법, 제5관은 우리 활의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정 장관은 "이번 국궁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우수한 지역 향토자원의 발굴과 육성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신성장동력원 및 세계적인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