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에 낭만만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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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8.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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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방해 받아 질병 발생 가능

[신아일보=주영준 기자] 우주비행사가 우주에 오래 있으면 면역체계가 방해를 받아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브라이언 크르시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방사선, 미생물, 스트레스, 미세 중력 변경, 수면주기와의 분리 같은 것들이 우주비행사의 면역체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8명의 우주 정거장 승무원의 혈장을 임무 전후에 분석한 결과, 면역체계가 전체 우주 비행 환경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제 우주 정거장 승무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의 분포가 공간에 체류하는 동안 비교적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른 활동이 고조돼 있는 동안 일부 면역세포의 활성은 정상보다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 정거장 승무원의 면역체계는 혼란스러워지는데 감소된 면역세포의 활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반면에 증가된 활동은 알러지 증상과 지속적인 발진 등의 문제가 많아져 과도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장기간 우주에 체류해야 하는 우주 정거장 승무원들은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인터페론&사이토카인 연구저널’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