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유가족 3차 회동…합의 될까?
새누리·유가족 3차 회동…합의 될까?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8.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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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해소…이견 차는 좁히지 못해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들이 지난달 28일 국회 원내대피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내달 1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간의 3차 회동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차 회동을 통해 여당과 유가족은 그동안 쌓여왔던 불신과 갈등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대회의 물꼬를 튼 상태다.

또한 새누리당의 입장에선 정기국회가 개회된 후 본격적으로 미뤄왔던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선 세월호법이 하루라도 빨리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1차 회동은 오해를 푸는 자리였고 2차 회동에서는 이해의 폭을 넓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이번 회동을)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론 새누리당도 유가족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재 장외투쟁으로 인해 오히려 민심이 여당으로 돌아서자 지난 27일 2차 회동 전후로 특별 추천권과 관련, 여당의 양보안이 떠돌았지만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유족이 요구하는 세월호법에 수사권과 기소권 요구는 끝까지 수용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유가족이 이번 협상에서 새로운 협상 카드를 들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유가족은 기존 입장에는 변화를 보일 것 같지 않아 3차 회동을 통한 결론도 쉽게 도출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