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에도 일...' 경남 고성 파출소장 과로 사망
'쉬는 날에도 일...' 경남 고성 파출소장 과로 사망
  • 김기병 기자
  • 승인 2014.08.3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사서 숨진 채 발견…과로로 숨진 듯

[신아일보=고성/김기병 기자] 경남 고성 파출소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경 경남 고성군 하미면 하이파출소 관사에서 배모(53)경감(파출소장)이 숨져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소장이 당일 오전 일을 하고 창원에 있는 집에 간다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안 돼 관사에 찾아가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배 경감이 과로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배 경감은 최근 강·절도 예방활동은 물론이고 숨진 당일 오전 휴무인데도 파출소에 나와 직원 근무일지를 작성·확인하는 등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둔 특별 방범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순경 공채 출신인 배 경감은 2013년 2월 하이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